이삐파파

이번에도 어김없이 저희 어머니께서

냉장고 식재료가 떨어지는 것을 어찌 아시고

닭을 툭.... 하고 주시고 가셨답니다. 

 

앞뒤 없이 이렇게 주고 가시면 정말.... 

 

감사합니다 :)  

 

그럼 메인 재료는 갑자기 나타났고 

이걸 어쩔까 하다가 때마침 티브이에서 닭볶음탕을

먹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백종원 간장 닭볶음탕입니다. 

간장 계열 조림 음식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최고의 밥도둑이죠. 

 

백종원 간장 닭볶음탕에서 저는 매운맛을 내는 

고추만 빼고 대충 집에 있는 재료를 넣고 만들었어요. 

 

백종원 간장 닭볶음탕 재료

  • 닭볶음탕용 닭
  • 양파 
  • 대파
  • 감자
  • 표고버섯

 

양념장

  • 간장_반 컵
  • 물   _반 컵
  • 설탕_반 컵
  • 다진 마늘_1 수저
  • 다진 파_반 컵
  • 생강가루_1 티스푼
  • 참기름_3 수저

 

 

백종원 간장 닭볶음탕 재료

 

 

집에 있는 게 이것뿐이라 최대한 

쓸만한 재료로 준비했어요. 

당근이 없는 게 조금 아쉽긴 합니다.

 

 

 

간장 닭볶음탕 닭고기 손질

 

 

제일 중요한 닭 손질 시간입니다. 

사이사이에 뼛조각이 있으니 세심하게 

씻으면서 뼛조각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닭 내장도 최대한 제거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잡내가 나지 않아요. 

 

처음에 세심하게 세척을 해준 다음 2차 3차 세척은 

흐르는 물에 전체적으로 세척해주면 됩니다.

 

 

 

 

 

 

세척을 해주고 나니 깨끗해 보입니다. 

자 이제 닭고기를 한번 데쳐주시면 됩니다. 

 

 

 

 

 

백종원 닭볶음탕은 닭을 씻을 때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한번 데쳐내면 잡내를 거의 잡을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닭만 넣고 끓일 때 설탕을 3스푼 정도만 넣고 

같이 끓여주면 닭고기에 달달하게 밑간이 되어 

닭볶음탕이 맛있어진다고 해요. 

 

 

 

백종원 간장 닭볶음탕 재료손질

 

 

닭을 데치는 사이에 다른 재료를 손질합니다.

야채는 그냥 뎅겅 뎅겅 썰어주시면 돼요.

표고는 이왕이면 저렇게 칼집을 내줘서 

보기에도 좋게 다듬어 줍니다. 

 

 

 

 

 

 

당근만 있으면 딱 좋은데 집에 있던 당근들을

이래저래 다 써먹어서 없네요. 

 

감자는 와이프 지인분께서 강원도 감자 이벤트 할 때 

구매를 하셨는데 너무 많아서 저희 집에도 많이 나눠주셨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타이밍이 닭이랑 감자가 마치 닭볶음탕을

먹어야 한다는 뜻이었나 봐요. 

 

야채 손질이 끝나면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주세요. 

 

 

 

 

재료 손질이 다 끝난 뒤 

닭이 한소끔 삶아졌습니다. 

물이 끓어오르고 3분 정도 데쳐 주시면 됩니다.

그다음 닭 데친 물을 버리고 닭만 다시 담아주세요. 

 

 

 

 

 

냄비에 닭을 넣고 물은 한 컵 

그리고 미리 만들어 놓은 양념장을 넣어 주시고 

그위에 야채도 얹어 주세요.

 

사실 위에 적어놓은 양념장이

제가 만들었던 것보다 양을 적게 잡았어요. 

이유는 제가 만들었던 양념장은 

좀 살짝 짭조름하더라고요. 

 

제가 양념장 재료를 적어놓은 양은 한 마리 기준으로 

적당할 거 같아요. 

 

일단 재료를 다 넣은 뒤 한번 끓기 시작하면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_ 간장 1 수저씩 추가 

달달함을 원하면 _ 설탕 1수저씩 추가 

그래도 난 좀 짜다 _ 물 반 컵 추가 

 

이렇게 간을 맞추면 됩니다. 

 

 

 

 

 

완성 ~ 좀 먹음직스럽게 보이시나요?

 

일단 닭은 한번 데친 상태라서 

감자가 포슬포슬하게 다 익으면 불 끄고 뚜껑 덮고 

10분 정도만 뜸 들여주세요.  

 

여기서 찜닭처럼 드시고 싶다면 

건고추 & 당면 사리 이렇게만 추가하면

찜닭입니다.   

 

 

 

 

 

이렇게 해서 백종원 간장 닭볶음탕

어린이 버전 완성입니다.

 

단짠단짠 조합이라 딸아이가 엄청 잘 먹더라고요.

감자도 강원도 감자라서 그런가 엄청 맛나요.

 

 갑자기 생긴 닭볶음탕용 닭과 강원도 감자 덕에 

오늘 저녁 잘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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