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삐파파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오후 입니다.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뭘 먹어야하지?
하고 생각하다 어제 맛남의 광장에서
시금치덮밥 만드는 것이 생각이 났어요.

고기와 야채의 조화는 항상 최고죠!!
거기다가 태국식이라니!! 이색적인 느낌에
저희 아이도 좋아할거 같아서
간 돼지고기를 냉큼 사왓답니다.

 

방송에선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어야 하지만
아이가 먹기엔 너무 매워서 일단
고추는 빼고 만들어 봤어요~

재료 - 시금치, 간 돼지고기, 마늘
간장, 올리고당, 액젓, 굴소스, 물

백종원 시금치덮밥을 만들기전
미리 재료를 준비해 놔요.
고기는 대략 200g정도에
양념은 물-올리고당-간장-굴소스-액젓
3:2:1:0.5:0.5 (숟가락기준)
이정도가 좋을거같아요.
저는 물3숟갈에 나머지 1숟갈씩 넣었더니
아이가 먹기엔 좀 짭짭하더라구요.
일단 싱겁겠다~ 하고 만든다음
마지막에 굴소스나 액젓을
조금씩 추가하는게
실패하지 않을거 같아요 ㅎㅎ

 

 

백종원 시금치덥밥의 주재료인
시금치를 깨끗이 씻고
끝부분만 살짝 잘라줍니다.
백종원 선생님께서
뿌리쪽 부분이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시 절반정도 잘라줍니다
아이가 먹기엔 길어서 반정도 잘라줘요.

 

 

마늘을 다져요. 기름에 볶을거라
좀 더 많이 다져도 괜찮아요.
집에 간마늘이 있다면 간마늘을
사용해도 좋을거 같아요.

백종원 시금치덮밥엔 마늘기름을
내서 풍미를 더욱 올려주더라구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고 마늘기름을 내줍니다.
마늘에 기름이 보글보글 할때
불을 중약불로 줄여주세요.
센불에는 금방 타버린답니다.

 

 

 

이렇게 갈색빛이 돌기 시작하면
바로 고기를 넣어줘요.
마늘기름 냄새가 너무나 고소하게 나옵니다.

파기름도 같이 내볼까 하다가
최대한 본 레시피에 충실하자 생각했어요.


 

간고기를 넣고 볶으면서
뭉치지 않게 잘 볶아줘요.
고기가 팬에 붙을거 같으면
물을 조금 넣어주세요 ~

고기가 적당히 익었다면
소스를 넣어주시고 잘 저어가면서 졸여주세요.
양념이 고기에 잘 스며들었다면
맛을보고 싱겁다면 양념을 추가해주세요~

여기서 소금쳐서 그냥 밥이랑 먹어도
진짜 맛날거 같아요 ㅠㅠ
냄새가 콧구멍에 들어오는데
그냥 바로 먹고 싶더라구요ㅎㅎ

 

 

 

양념된고기에 시금치를 넣고 슬슬 볶아줘요.
저는 길게 넣고 볶았지만 아이가 먹어야하니
절반정도 잘라주시고 넣어주세요~
시금치는 숨이 금방 죽으니
숨이 죽으면 불을끄고 그릇에 담아
먹을 준비를 합니다ㅎㅎ

 

 

맛남의 광장 에서 선보인
백종원 시금치덮밥
집밥 백선생할때도 시금치 덮밥을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태국느낌이 나게 액젓을
넣었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액젓향이
너무 좋게 오더라구요.
역한게 아니고 짭쪼롬하면서
감칠맛이 나요.
쪼금만더 시큼달달해도
뭔가 쌀국수집에서 먹는 맛이 날거같아서
다음엔 태국 피쉬소스를 넣고 해보는것도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남은 재료는 원래대로
청양고추 넣고 만들어 먹어보고
맛나면 다시 써볼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