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삐파파

광파오븐렌지 닭 소금구이


띵동~띵동~
“누구세요~”
“응~엄마다~”
“왠일이야? 전화도 없이 ?”
“닭샀는데 한마리줄게~ 엄마간다잉~”
“??”

네 맞습니다. 앞 뒤 없이 그냥 지나가다
닭이 한마리 남는다며 툭 하니 던져주고 가신
어머니!!

닭은 대한민국 사람에게 최고의 식재료중 하나죠.
할 수 있는 요리방법 또한 무궁무진 합니다.


하지만 왠지 이것저것 하기 싫은 날 이랄까요?
일단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퇴근길에 맥주를 사옵니다.
안주는 없이 맥주만 달랑 사옵니다...


냉장고에 닭이 있다는게 생각이 납니다.
아무래도 어머니랑 와이프가 텔레파시가
통했나봅니다.


저보고 닭으로 안주를 만들어 맥주랑 먹으라는
그런 텔레파시..

일단 요리법을 차분히 생각해보다 도저히
냉장고에 추가적인 재료는 없더라구요.


고작 있는건 대파랑 양파 마늘....
그러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희는 숯불바베큐를
많이 좋아합니다. 하지만 한마리에 2만원이나 되고
양도 많지않아 점점 안먹게 되는데요.

급 숯불이 땡겨 뭔가 방법이 없나 하다가
제 눈에 들어온 저의 영혼의 소울메이트
광파오븐렌지 !! 저의 요리를 한층 더 업그뤠이드
시켜주는 고마운 녀석 !!!

그래서 광파오븐렌지로 닭을 구워 볼까합니다.

 

 

 

닭을 먼저 깨끗이 씻겨줍니다.
세번 정도 행궈주세요.
그 다음 닭고기에 칼집을 넣어주세요.

어머니께서 주신 닭은 통닭이 아니고
먹기 편하라고 댕강댕강 잘라진 닭도리탕용 입니다.


아까 집에 있던건 대파 양파 마늘 이라고 했죠?
그릴 위에 대파랑 양파를 깔아준 뒤 그위에 닭을
보기좋게 올려줍니다.

 

 

 

닭 위에 마늘과 굵은 소금을 충분히 뿌려주세요.
골고루 뿌려주시면 됩니다.

 

 

 

광파오븐렌지에 닭다리 모드로 설정하고
문을 닫아줍니다.

 

이렇게 광파오븐렌지에는
다양한 모드가 많이 있어 요리가 한결 편해집니다.
시간도 다 설정이 되어있어 수시로 봐주지않아도
한번정도만 뒤집어주면 됩니다.

 

 

 

한번 뒤집어 달라고 해서 꺼냈더니
이야 ~ 꽤 그럴듯하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일단 한번 뒤집어 준 뒤에 다시 광파오븐렌지에
넣고 구워줍니다.

 

다 됐다고 울려서 꺼내보니 성공입니다 !!
그런데 어른들만 먹을거라면 이대로 먹어도 되는데
저희 아이도 같이 먹어야 하니 한번더 뒤집어서
5분정도만 더 돌려줍니다.

 

 

찐완성~!! 아랫부분에 기름 쫙 빠진거 보이시나요?
엄청 노릇하니 맛나게 잘 구워졌습니다.

 

 

 

 

먹기좋게 접시에 담아 봤습니다.
와이프가 어디서 이런 재주는 숨겼다가 지금
보여주냐고 숯불치킨집 사장이 요기있네 라고
추켜세워주는데 앞으로 치킨좀 자주 궈줘야겠네요.

 

 

 

총평은 숯불바베큐 먹는거랑 80% 비슷합니다.
20%는 닭가슴살이 조금 퍽퍽한데
원래 숯불바베큐가 닭가슴살 부위가 퍽퍽 하지만
뭔가 조금 덜 퍽퍽하게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닭다리 닭봉 닭갈비 닭날개 부위는
쫄깃하니 너무나 맛나서 놀랬습니다.
또한 아랫부분에 깔아 뒀던 양파 대파 마늘은
엄청 달달한 맛이 나서 앞으로 종종 고기랑
같이 궈먹으면 좋겠더라구요.

 

 

 


만약 오븐이 있다면 마트에서 닭다리 닭봉 닭날개만
따로 구매해서 궈드시길 추천합니다.

볶고 찌고 그거 싫어서 걍 구웠는데
왠지 치킨값이 앞으로 많이 굳어지는거 같아
급 행복해집니다.

그럼 다음엔 양념을 만들어서 양념 숯불구이를
해봐야 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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